소희와 작업했습니다.

2021. 2. 21. 19:23화보사진관

 

참 자주 만나 촬영도 하고 놀기도 하던 소희인데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희와는 처음 프로필을 함께 작업한 이후 개인적인 친분을 많이 쌓은 사이인데요

저희 아이들과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예요.

 

어느덧 훌쩍 커버린 소희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많은 생각을 했던 촬영이다보니

후반 작업에서도 공을 많이 들여야 했습니다.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려고 하는지에 따라 아이들의 이미지가 전하는 울림의 차이가 큰 작업이기도 하고

이런 작업들이 모이면 소희의 전반적인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가장 소희다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요즘들어 프로필 작업을 할때마다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 사진을 보는 이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크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를 모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보여질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책임을 느끼게 되는 동시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작업이 가능한 장점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 특히 프로필 사진이 가지는 힘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담는 작업이 아닌 그 안에 메세지를 담고 분위기를 전하는 사진이라는 도구의 쓰임을 조금씩 알게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