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사진맛집을 찾으신다구요? 그럼 여기! 스튜디오데얼

김해에서 사진맛집을 찾으신다구요? 그럼 여기! 스튜디오데얼

2020. 6. 2. 10:47ㆍ데이바이데이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되었던 개학이 드디어 시작되었죠! 열 일하신 워킹맘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저도 매일 아이들 밥 챙기는 것 때문에 1일 1마트 하고 있었는데 이제 끝이 보입니다.

저번 주에 김천에 갔다 왔습니다. 울 송희가 중3인데요 기숙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김천에 학교가 있거든요.

둘째도 같은 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는데 이번 주 일요일에 입교합니다. 멀기는 해도 데려다주는 길이 상쾌할 예정입니다.

도시락도 싸야겠어요. 너무 기분이 좋으니까요 헤헷.

저희 부부는 사진과 캠퍼스커플이예요.

학교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정말 딱풀처럼 붙어 다니지 오래입니다.

학교 선배도 동문도 같아서 좋은 점이 참 많습니다.

사진과 선배님들 중에 일을 하면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어요. 외부에서 촬영을 하다가도 만나고 예전에 렌탈스튜디오를 운영할 때 게스트로 오신 분들도 꽤 있었어요. 그 인연 중 한 분이 이번에 스튜디오데얼을 오픈한 방문수 작가입니다.

서울 강남에서 오랜 시간 잡지 촬영을 해왔던 퀄리티를 알아주는 작가님이시죠. 더군다나 육아잡지 관련 일을 많이 하셨던 이유로 저희와 잘 맞는 부분이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에 김해시에 스튜디오를 오픈하셨다고 해서 김천에 아이를 내려주고 김해까지 다녀왔습니다. 지도를 보면 참 가까운 거리였는데 막상 달려보니 만만치 않은 거리였네요. 제가 수도권 말고는 잘 다니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멀게 느껴진 이유도 있습니다.

김해는 어떤 도시일까? 궁금했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는 화물트럭으로 가득했지만 낙동강과 어울리는 풍광이 너무나 멋진 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김해 인터체인지가 보입니다.

스튜디오데얼은 일층에는 여성의류샵이 있고 이층에는 필라테스와 네일숍이 있는 건물의 3층에 있습니다. 서울과는 다르게 건물 앞길에도 차를 세울 수 있었지만 안전하게 주차장에 파킹! 도착하고 기지개 켜고 나니 이게 김해 공기구나 싶네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이었어요.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봤을 때 보다 훨씬 멋진 모습입니다. 저희 스튜디오보다 3배는 크네요. 부럽습니다. 이 정도 공간이면 못하는 촬영이 없을 것 같아요.

일층 샵을 통해 들어가면 베이스가 풍부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멋진 음악이 일층부터 3층까지 짱짱하게 흘러나옵니다. 이것도 부럽습니다. 다 새거라 그런가 봐요. 저희도 멋진 스피커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랑 인사는 대충 넘기고 사진 하는 사람들끼리 늘 그렇듯이 사진 이야기만 하다 왔습니다. 새로 산 조명의 세팅이며 공간이 주는 사진적인 느낌이나 서울과는 사뭇 다른 김해 사람들의 느낌들까지 이야기하다 보니 해가 지려고 하더라고요. 갈길이 멀었지만 저녁같이 하려고 나서는데 급 촬영 예약이 들어옵니다. 조금 있다가 온다는 커플 촬영팀을 저희 때문에 돌려보낼 수는 없기에 아쉽지만 빠많이 합니다.